모르기 때문에 무서운 게 아냐 알아버렸기 때문에 무서워서 도망쳐 버리는 거야 인간은 '최악'을 생각하는 생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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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아무것도 없는 새하얀 방에서 눈을 뜹니다. 눈 앞에 보이는 것은… 결박된 KPC?
있어야 할 것이 없고, 없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당신은 걸어갑니다. 집에 돌아가야 해요. 모든 검열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는 욕망을 억누를 필요가 있습니다.
스스로의 운명을 이끌어내라.
갑자기 전화가 울립니다. 받아보면 제발 내가 있는 칵테일 바로 와달라며 엉엉 우는 KPC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어려울 때 도와주는, 좋은 친구를 두셨군요!,
당신의 이름을 알려주세요. 당신의 소원은 무엇인가요? 당신의 존재는 인식되고 있나요? 당신은···, 더 이상 외롭지 않나요?
우리는 아름답고도 잔인한 이 세상에서 희망의 등불을 꺼트리지 않고 살아가는 수 밖에 없다. 푸르가토리움의 밤이 밝는 일은 없을테니까.
무대 위로 올라오세요. 영웅에게 걸맞은 최후를 준비해두었습니다.
출구가 없는 휴게실, 그곳에는 자판기 하나가 우뚝 서있습니다. 동전을 넣는 구멍도 없는 자판기의 전자판에는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원하는 것이 나오는 자판기 | 재료 소진 시까지 운영됩니다.] 갑작스러운 공짜 자판기 시음쇼라니요, … 과연 행운일까요?
명심하세요. 목숨이 다하는 그 순간까지, 당신은 영웅입니다.
안심하십시오. 안전지대의 최전방은 최강의 인류에게 지켜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