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캉캉

[히카미나] CHEERS!!!

한가로운 저녁, 연말인데 할 것도 없고 지루하기만 합니다. TV에서는 철 지난 할로윈 영화가 나오고 있습니다. 등장인물이 무언가 말을 하고 있군요. 본인이 호러 영화의 클리셰를 알아왔다면서요.



그러다 갑자기 전화가 울립니다.



받아보면 제발 내가 있는 칵테일 바로 와달라며 엉엉 우는 미나미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GM
개군 / 미나미나카미치 시호
PC
시미즈 히카리
2025-02-23
준비가되엇다면 히쨩 as로 단나사마큐웅큐웅해줘
시미즈 히카리:싫어
ㅠㅠ
시미즈 히카리:흠?
안해도 귀여우니까 괜찮은거 아닌가?
일리있군 그럼 바로 시작할까?!
시미즈 히카리:자 술마신놈 데리러가자
시미즈 히카리:(이런 시간에 대체 누구야? 하, 안그래도 귀한 휴일인데. 따위의 잡다한 생각을 보며 전화를 확인합니다.)
시미즈 히카리:(이거 받아줘야하나, 싶지안 일단 불쌍하니 받아줄까요?) 이 한가로워야 하는 시간에 전화하는 멍청이는 누구신지~
시미즈 히카리:(끊을까)
미나미나카미치 시호:히쨩!!!!!!!!! 절대끊지말아봐제발진짜끊지말아봐진짜급해완전대박급해진실로급해정말...
제발 내가 있는 곳으로 좀 와줘, 한번만, 진짜 한 번만, 히쨩이 아니면 안되거든 진짜
시미즈 히카리:(아시끄러… 귀에서 폰 떼고 잠깐 귀 막았다가 푹, 한숨.) 니놈의 병아리님을 두고 왜 나한테? 심지어 울고있는데 내가 왜 귀찮은곳에?!?!! (갈거다.)
미나미나카미치 시호:그, 그럴 일이 있어, 진짜 히쨩이어야 해, 우리 좋았잖아... 응? (에■넴마냥 한바탕 쏟아재끼고 나서야 사람 말 같은 어조를 띤다.) 와줄 거지...?
시미즈 히카리:
듣기
기준치: 50/25/10
굴림: 3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시미즈 히카리:shit…. (빌어먹을놈 대답도 안 듣고 말하더니 끊기까지해? 만나면 죽인다. 대충 겉옷 챙겨입고 마스크 쓰고 패션안경 쓰고 나갑니다 진짜 뒤졌다.)
시미즈 히카리:(아 사람 꽉껴… 눈 가늘게 뜨고 주변을 둘러봅니다. 사람이 왔으면 반갑게 맞이해줘야지.)…
?
미나미나카미치 시호:히쨩, 여기, 여기. 빨리 왔네, 역시 하시리야의 짬?
시미즈 히카리:………너 왜 그렇게 멀쩡하냐? 너대답잘해라(주먹꼭)
미나미나카미치 시호:응? 왜 그렇게 멀쩡하냐니, 멀쩡하지 않길 바란 거야? 자자, 일단 한잔 하자. 시간이 없는 것도 아니고.
시미즈 히카리:아니, 아니! 바빠죽던 아이돌의 귀~한 휴일, 그것도 오래간만에 레이싱 안하는 휴일에! 울면서 부르길래 와줬더니 뭔 말을 하는거야?! (정수리 꽁!)
미나미나카미치 시호:악!!! (줘박힌 곳 벅벅 문지르며 오만상 짓는다.) 아, 무슨 아이돌이 이렇게 손버릇이 나빠! 료스케 씨는 이런 거 알... 알고 계실지도. 맨날 물총 맞느라 바쁘시니까.
시미즈 히카리:그래도 료스케 상은 너처럼 얄밉게는 안하니까 이런 폭력은 안하… …(열받네. 일단 옆에 앉음.) 너 이런거 맞춰서 시키는거 좋아했냐?
미나미나카미치 시호:내가 뭘 어쨌다구. 나도 얄밉게 구는 사람은 정해져 있는 거 알면서 그런다. 하하하... (키스 오브 파이어 쪽을 히카리에게 슥 밀어준다.) 그럴 리가, 평소엔 이런 거 가성비 떨어져서 못 마셔. 절대 못 마셔. 오늘은 어쩌다 기회가 닿았을 뿐이지.
시미즈 히카리:그래 네가 그렇~게도 괴롭히고 싶어하는 사람은 따로 있는거 알아. 아는데!!!! 너 지금 행동 진짜 최악최저개패고싶어!! (흥, 소리를 내면서도 잔을 받곤 냄새나 킁, 맡아본다.) 술에서도 가성비 찾는게 진짜 레전드네. 근데 네가 이런 기회가 닿을 인연이… 있다고? (취급 진짜.)
미나미나카미치 시호:잠깐만, 하나하나 대답해야 하는 거 아는데 맨 마지막 한마디가 너무 신경쓰이거든, 히쨩은 날 대체 뭐라고 생각하고 있던 거야?
시미즈 히카리:……차만 보느라 많은게 없는 거지?
미나미나카미치 시호:..........................
사실적시도 명예훼손이 될 수 있어, 히쨩.
시미즈 히카리:고소할 돈은 있고?
미나미나카미치 시호:웃, 우우...우웃...
시미즈 히카리:
SAN Roll
기준치: 65/32/13
굴림: 39
판정결과: 보통 성공
2
시미즈 히카리:(미나미 빤, 바라보다…) 너 시발 왜 안놀라냐?
미나미나카미치 시호:알고 싶어?
시미즈 히카리:안 알려주면 내 손에 죽는다
미나미나카미치 시호:그래, 이 긴 이야기를 들려줄 때가 됐구나.
시미즈 히카리:줄여말해 (개 꼬라본다)
미나미나카미치 시호:일단 들어봐.
시미즈 히카리:그래 빨리 말해봐라.
미나미나카미치 시호:나, 어쩌다 아르바이트 심부름 장소가 여기여서, 잠깐 방문했단 말이지. 근데 여기가 제법 위험한 곳이었어.
그래서 죽었어.
처음에는 여기 바텐더가 "평범한 사람 주제에 이 곳에 들어오다니!" 라면서 날 죽였다니까? 아무튼.
그래도 내가 누구니, 죽을 노잣돈도 없어서 못 죽는 놈이지. 다행히 루프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어.
근데 혼자서는 바에 왔던 순간으로밖에 못 돌아간다는 걸 또 몇 번 죽어보다가 알게 됐거든.
외부의 도움이 필요하단 뜻이지. 그래서...
미나미나카미치 시호:그래서! 히쨩을 불렀어. 협조 미리 고마워.
시미즈 히카리:……… 너, 너, 너—!!!! (진짜 개 열받아서 벌떡 일어난다. 하 이걸 씨발 진짜 내 손으로 뒤지게 만들수도 없고….)
미나미나카미치 시호:헷... (수줍게 웃어보인다.) 그래서 우리가 뭘 해야 하냐면.
술을 주문해야 해. 어떤 술을 주문하느냐에 따라서 직후에 일어나는 상황이 달라지더라고.
시미즈 히카리:(머리 벅벅 헤집다가 개 꼬라보다… 결국 화 못참고 다시 정수리 꽁!!!! 때림!!!!!!) 그래서 생각없이 막 술 주문했구만?! 어차피 죽으면 안내니까!??!!!
미나미나카미치 시호:아, 아파...! (엄살 작렬하며 머리 싸매고 앓는 소리만 낸다.) 그것도 그런 셈이지. 인생은 원래 피할 수 없으면 즐기는 거야. 그러니까 이제 둘이서 즐겨보자고. 메뉴판 볼래?
아, 브금은 알아서 이전 브금으로 돌려줘. 시크릿베이스 들으면서 싸우면 좀 그렇잖아.
시미즈 히카리:(스흡, 하…) 뭔 메타발언 작작하고 메뉴판이나 빨리 보여줘. 지금 술 안 마시면 네 대가리 깰꺼같으니까
시미즈 히카리:… 여기서 찾으라고?
미나미나카미치 시호:응, 계속 주문하다 보면 뭔가 나오겠지.
시미즈 히카리:한번에 다 시키면 아돼?
안돼?
미나미나카미치 시호:응, 안돼. 한 번에 두 잔씩, 조합으로 시켜야 하더라고. 한꺼번에 시켜도 되긴 해. 바텐더한테 죽고 다시 시작해야겠지만.
시미즈 히카리:개열받네 진짜……. 여태 해본 조합은? 기억나?
미나미나카미치 시호:...........헷.
지금까진 한 잔씩 하나하나 시켰다가 여러 번 죽었지~
시미즈 히카리:너진짜멍청이야????
미나미나카미치 시호:야, 똑똑하니까 여기까지 온 거다?!
시미즈 히카리:똑똑하긴 무슨 너는 진짜 바보 멍청이야 바보 멍청이 진짜!!! (아 짱나 진짜 아…… 혈압올라.)
미나미나카미치 시호:oO(혈압 오를 때 술 마시면 안 되는데. 그래도 살려면 의학적 사명감은 모른척 해야겠지?)
시미즈 히카리:(크, 흐, 하… 머리 부여잡고 한숨만 쉬다….) 저거 뭐냐… GOOD MOOD부터 해봐 무드고 나발이고긴 한데 난 블루 하와이안 마시고싶어
시미즈 히카리:
SAN Roll
기준치: 63/31/12
굴림: 38
판정결과: 보통 성공
미나미나카미치 시호:(술 시키려다가 힐금 시선을 건넨다.) 저 사람, 바 주인의 애인이다? (소근소근)
시미즈 히카리:…… (힐긋, 봤다가…) 땀…이 저렇게 떨어지는데? 취향 참 독특하네…. (소근거림.)
미나미나카미치 시호:헉, 조심해... 나 저 사람?한테 시비 걸려서 죽었었단 말이야. 성격 히쨩만큼 더러워서 시비만 걸리면 그 자리에서 한판...
(히카리가 다시 주먹을 들기 전에 서둘러 허니 문을 주문한다.)
시미즈 히카리:니가 시비걸려서 뒤진건 그 입때문이야 입 진짜 개패기전에 조용히 좀 해봐…. (옆모습 노려본다….)
미나미나카미치 시호:...네, 누나...
시미즈 히카리:(ㅅㅂ 뭔데)
시미즈 히카리:
SAN Roll
기준치: 62/31/12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시미즈 히카리:(모르는 채로 넘어갈까 우리?)
미나미나카미치 시호:(그래! 우리의 원활한 정신을 위하여.)
미나미나카미치 시호:어머, 너무 로맨틱하다...
시미즈 히카리:oO(내 알빤가….)
시미즈 히카리:…너 그거 왜 받….
미나미나카미치 시호:아, 아냐, 이건 내가 받은 게 아니라, ...아? 아니, ...
시미즈 히카리:패면 안되겠지?
▶전원 로스트. 사랑이 뭐라고!
시미즈 히카리:
SAN Roll
기준치: 65/32/13
굴림: 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시미즈 히카리:……와, ㅆ발 좆같다. 내가 왜 그딴걸 골랐지? (머리 짚고 고민하다, 내부를 슬쩍 둘러봅니다.)
미나미나카미치 시호:왜, 낭만있고 좋던데. (죽을 때까지 맞았지만.)
시미즈 히카리:아니 난 그런 낭만은 진짜 싫은데?!?!! 그, 그, 그 미칠듯한 분위기 못 견디겠어…….
미나미나카미치 시호:어어, 그래? 난 아무 생각 안 들어서 그냥 재밌고 좋아. (그렇다. 미나미나카미치는 공감성이 상당히 결여된 인간이다. 공수치 같은 건 잘 모른다.)
시미즈 히카리:너어는 맨날 차이고 매도받는 이유가 있어. 네가 그러니까 케이스케상이 욕하는거야….
미나미나카미치 시호:어머, 얘. 내가 언제 차였다고 그래? 난 고백한 적도 없는데. 자꾸 까먹는 모양이지만 난 남자거든. 하하하...
시미즈 히카리:어머, 뭐라는거야? 누가봐도 존나 구애하는 남자구만? (흥, 소리 내놓고 홀을 슬쩍 둘러봅시다. 피아노도 괜히 건반 하나 콕 눌러보고.)
미나미나카미치 시호:히쨩, 몰랐는데 개그에도 소질이 있네. 난 그냥 케이스케 씨가 괴로워 미치길 바랄 뿐이야. (사부작사부작 히카리의 뒤를 따른다.)
시미즈 히카리:우린 그걸 비틀어진 사랑으로 부르는… 어머, 관리 상태 레전드네. (이런 곳에서 공연하라고 하면 할 맛도 안나겠어. 그런 생각이라도 하며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러갑니다.)
미나미나카미치 시호:포괄적으로 보면 사랑이긴 하겠지, 뭐. 아무튼 상대방을 아주 오랜 시간동안 공을 들여 떠올린단 거니까. (우정도 사랑이고 애증도 사랑인 것처럼. 그렇게 단순히 정리해버린다.)
시미즈 히카리:(음,) 네가 가게 주인이라 쳐, 근데 손님이 이거 따면 어떨거같아.
미나미나카미치 시호:미안한데 나는 알바생으로밖에 이입 못하는데 어쩌지? 난 그럼 사장님한테 이를 거야.
시미즈 히카리:너 진짜 뼛속까지 알바생근성이구나? 내 편도 안 들어주고 슬프네…. (하나도 안슬프다. 일러봤자 어쩔건데의 마음 뿐이나… 뭐, 지금은 열 수 없으니 잡지 꽂이나 보러갈까?)
미나미나카미치 시호:에이, 내가 왜 히쨩 편을 안 들어주겠어. 히쨩은 당연히 비밀로 부쳐주지. 아이돌이 도벽 있다고 소문나면 히쨩은 은퇴해야 할 거고, 그럼 난 놀릴 게 없어져서 슬퍼지니까. (뭔가 이상한 사유였지만 결론은 네 편 들겠단 소리다. 히카리의 뒤를 착실히 따라 걸음한다.)
시미즈 히카리:…이유가 좀 이상하다? 너… 굳이 말 안해도 되는거 자꾸 말하는데, 혹시 막 맞는거 좋아하고… 그래? (무슨 오해를 하는건지? 굳이 따지면 저쪽은 맞는 것 보단 때리는게 취향일지도 모르는데. 무튼, 이상하단 눈으로 보며 시간을 여행하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를 읽는다.)
미나미나카미치 시호:응? 아니, 난 비폭력주의야. 그런 취향은 돈 많은 사람들이나 갖는 거지. 병원비를 감당할 수 있는... (...?)
시미즈 히카리:(진짜 이딴거 알고싶지도 않았는데…, 옆에 있는 책도 펴봄.) 돈 감당 가능하면 그런 취미 있나봐? (뭔)
미나미나카미치 시호:감당 가능하면 다 패고 다닐거야.
시미즈 히카리:아 맞는게 아니라 때리는게 취향?
미나미나카미치 시호:아니, 그냥 세상에 대한 분노.
(그러니까 대충 교수님께 멱살을 잡힌 예비대학원생이자 학부생 말기란 그런 존재다. 눈에 띄는 건 다 짓밟아버리고 싶은 순수한 아이의 마음...)
시미즈 히카리:(난 또… 뭐 버블경제시대 배경에 하필 돈 부족한 불쌍한 대학생 설정값으로 태어난 분노인가 싶었네.) 술 한잔 다시?
미나미나카미치 시호:(미나미는 고등학생 때부터 ─차 살 돈 버느라─ 가난한 알바생으로 살았기 때문에 가난에 대해서는 별 생각이 없다...) 좋아, 이번엔 뭐 주문해볼까?
시미즈 히카리:마티니에 모히또?
미나미나카미치 시호:와, 맛있겠다~ (주문하러 바 테이블 쪽으로 쏠랑 걸어간다.)
시미즈 히카리:(돼지새키 같은 생각하면서 뒤따라감.)
시미즈 히카리:
관찰력
기준치: 50/25/10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미나미나카미치 시호:와, 무서워... 사려야지. (쫄보.)
시미즈 히카리:(…아 진짜 오늘 어쩌라는거지 싶은 상황 너무 많네?) 너 진짜 쫄보야.
미나미나카미치 시호:내가 쫄보인 데에 보태준 거 있어? 히쨩은 몰라, 세상의 무서움을, 자본주의의 무서움을... (이 상황이 자본주의와 무슨 상관인가?)
시미즈 히카리:이 상황이 자본주의랑 무슨 상관인데…? 미군은 돈이 없어서 이 상황에 엮였다가 실수로 나가게 될 금액 생각하느라 무서워???
미나미나카미치 시호:저 사람이 입은 정장만 얼마일지 생각해봐, 무섭지 않아? (...) 그래, 난 남들이랑 잘못 엮였다가 생돈 뜯겨서 밥 굶게 될 상황이 무서워. 게다가 내가 굶는 한이 있어도 내 원비아는 엔진오일을 먹어야 한다고!
괜히 엮이지 말고 모히토나 주문할까?
시미즈 히카리:너어는... 진짜 차에 미친놈이야.
그래, 니 원비아에 엔진오일도 못 먹이는 상황인데 모히토나 주문하자……. (내가 이러니까 이새키 밥을 챙겨주고 자빠졌지….)
미나미나카미치 시호:oO(우와, 혹시 플러팅?)
시미즈 히카리:(아 진짜 적의 없는건 괜찮은데 이러니까 좆같다…….) 와아, 진짜요? 얼마나 오래 다니셨길래 이 바에 대해 궁금한게 있으면 다 알려주실 수 있는거예요? 대단하시다~! (뭐 물어보지의 눈빛….)
미나미나카미치 시호:(그냥 흥미진진하게 두사람의 전개를 구경하고나 있다.)
시미즈 히카리:(미나미 발 밟음.) 진짜요? 대단하다! 완전 이 바랑 한몸이신거잖아요? 헉, 진짜 그런건가? (농담하듯 쿡쿡 웃는 소리나 내었다가,) 어, 근데 언제나 여기 계셨다면 저희같은 사람도 본 적 있으세요?
미나미나카미치 시호:(발 밟히고 죽상 돼서는 메뉴판에 머리 콕 박고 다른 메뉴나 눈여겨본다.)
시미즈 히카리:oO(시간여행자가 처음이란거야 그냥 평범한 인간이 처음이란거야….) 어머, 저같은 미인이 좀 평범하지 않아서 더 처음일지도? 막 이러구~ (헤~ 하다가 아무거나 시켜보란 듯 미나미 옆구리 찌른다.)
미나미나카미치 시호:(아야.) (왜? 좀더 즐겨보지.)
시미즈 히카리:(아이돌 모드 키기 귀찮아……….)
미나미나카미치 시호:(그렇군. 절전 모드의 히카리를 위해 구경거리를 포기하고서 톰 콜린스를 주문한다.)
시미즈 히카리:(…순간 표정관리 못하고 미나미 꼬라봄.) 아, 그렇구나… 지금이 몇년이냐, 무튼 2050년과는 엄청 먼 미래인데 그렇군요…….
미나미나카미치 시호:어어, 지금이 1995년... 이던가? 까마득하네요. 그때쯤이면 자동차는 얼마나 발전했으려나... 로터리 엔진도 분명 더 발전했겠지?
시미즈 히카리:(흠, 음, 좀 귀찮긴 하지만…) 그럴까요? 친구는 많을수록 좋으니까요!
시미즈 히카리:(………모른척 구석으로 숨어버립니다. 남매가 미안하다!)
미나미나카미치 시호:(미안해요, 톰! 히카리와 함께 구석에 몸을 구겨넣는다. 남매 의리가 아주 똑같다.)
시미즈 히카리:
SAN Roll
기준치: 64/32/12
굴림: 59
판정결과: 보통 성공
3
▶전원 로스트. 죽기도 힘들다. 줄여서 다이하드. (<영화제목 다르지 않아요?)
시미즈 히카리:
SAN Roll
기준치: 61/30/12
굴림: 2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날 가로막는건 이제 이 술기운 뿐이군.)
시미즈 히카리:(터덜터덜, 작은 안내문이나 봅니다. 걍 술이나 쳐 마셔야지…….)
시미즈 히카리:………이대로 시켜볼래?
미나미나카미치 시호:에~... (안내문 같이 읽어본다.) 맛있겠다. (아까전부터 죄다 맛있겠다고 하고 있다.)
시미즈 히카리:넌 안 맛있는게 있긴 해?
미나미나카미치 시호:음... 글쎄. 음식을 가려 먹을 처지가 되어봐야 알 것 같아.
시미즈 히카리:이상하다… 내가 밥을 그렇게 사주는데 왜 아직도 가려먹을 처지로 진화하질 않지…?…
미나미나카미치 시호:그야, 남이 사주는 밥은 감사하게 먹는 게 기본이니까? 그럼 일단 이대로 시켜볼까?
시미즈 히카리:그게 맞는 말이긴 한데… 슬슬 뭐가 싫다 뭐가 좋다정돈 이야기 해도 되는사이 아니냐? (그래도 시키자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미나미나카미치 시호:뭐야아~ 히쨩 은근 섬세한 구석이 있다? 응? (실실 웃으며 블러드 메리부터 주문한다.) 차근히 고민해볼게. 내가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시미즈 히카리:(이번엔 무슨 상황이 일어날까. 같은 생각을 하며 블러디 메리나 홀짝입니다….) 슬슬 무슨 난장판날까 기대된다.
미나미나카미치 시호:기대돼? 그럼 가서 말걸어보자. 누구 찾고 있나봐.
시미즈 히카리:아니그렇게까지기대되진않는데
미나미나카미치 시호:그렇지만 말 걸어야 해. 왜냐면 이 세계는 누군가에 의해 통제되고 있는...
시미즈 히카리:아 나는 그런 운명? 말 안 걸면 진행이 안돼?
미나미나카미치 시호:대충 그런 것 같아. 세상이란 게 가끔 그렇게 불합리하곤 하지.
시미즈 히카리:세상이 존나 불합리한데…? (자리에서 일어남….) 아리따운 아가씨가 찾게 만드는 나쁜 사람은 누구일까요? (입에 침이나 발라라.)
미나미나카미치 시호:oO(그 부활이라는 거 우리도 계속 당하고 있긴 한데.)
시미즈 히카리:oO(아 그런 설정.) 당신같은 아름다운 사람의 영광의 시작을 볼 수 있다면 정말 영광이겠죠! 저같은 미천한 사람이 함께 해도 되나 싶지만요…. (힘들다진짜)
미나미나카미치 시호:히쨩, 따라갈 거야? (목소리 낮춰 소근소근 묻는다.)
시미즈 히카리:너 버리고 갈까? (빤….)…
미나미나카미치 시호:............누나, 저 버리고 갈 거예요...?
시미즈 히카리:너왜갑자기존댓말해……??????
미나미나카미치 시호:간절할 땐 그 누구보다 공손하고 비굴해져야지, 그래야 살아, 삶이란 건 늘 그랬어...!
시미즈 히카리:………같, 같이가도 되냐고 물어봐줘?
미나미나카미치 시호:제발, 제발 부탁. 미나미 소원.
시미즈 히카리:내가 이런 동생 둬서 진짜 고생이다…. (이마 짚었다가…,) 아가씨, 혹시 이쪽은 제 동생인데 같이 가도 괜찮나요? 저 없으면 여기 엎어져서 평생 울 것 같은데?
시미즈 히카리:(우린 맨날 누구랑 합석하네에)
미나미나카미치 시호:(히쨩 인싸구나~)
시미즈 히카리:(아이돌은 원래 그런법이지!)
미나미나카미치 시호:그럼 합석하는 동안 엘 디아블로도 주문할까, 히쨩?
시미즈 히카리:음, 그럴까? 나쁘지 않지?
시미즈 히카리:(으응…? 미나미 봤다가,) 일어나야해?
미나미나카미치 시호:저쪽에서 난리라도 난 모양인데. 구경하고 싶어, 히쨩?
시미즈 히카리:함 구경 해볼까나~ 심심한데~
시미즈 히카리:
SAN Roll
기준치: 65/32/13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1
미나미나카미치 시호:...오~... 지금이라도 돌아갈까?
시미즈 히카리:(아 더러운거 밟았어……….) 돌아가자 기분 최악이야.
시미즈 히카리:야!!!!!! 우리집 돼지 내려놔!!!! 인간의 형태를 주고싶으면 네가 하면 되는거지!!!! (손에 들고 있던 잔 그대로 모자이크 됩니다. 아니 나도 쟤도 못줘 다시 루프한대도 싫거든?!?!?!!)
미나미나카미치 시호:히, 히쨩, ... (과한 호기심은 화를 부른다는 걸 누구보다 뼈저리게 잘 아는 족속이 하시리야건만, 동시에 그 불구덩이를 보면 지나쳐가지 못하는 족속이기도 함은 별 수 없이 이번에도 반전 없는 결과를 낳은 셈이다.)
있잖아, 이런 상황에 묻는 게 아닐 것 같긴 한데. 왜 그렇게까지 하는 거야? (동시에 미나미나카미치는 탐구자였다. 탐구욕에 기인하여 공도를 달리는 인물이었으니 죽음을 목전에 두고도 궁금한 것을 삼키지 못할 뿐이다.)
시미즈 히카리:하? 이 상황에 도대체 뭘 물어보는거야? (이런 상황에 할 말은 아니지 않나? 생각이 단조롭기 짝이 없는 히카리는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생각 회로일것이다. 그리고 이어진 말은—) 그냥 의리가 있으니까 그런거 아냐! 어차피 시간이이 돌아간대도 몸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길 상황은 절대, 진짜, 하나도! 여지를 남기고 싶지 않으니까!
미나미나카미치 시호:⋯⋯. (단순하기 그지 없는 발상, 그렇기에 명료하기만 한 대답을 듣고도, 일촉즉발과 절체절명을 눈앞에 둔 채 간극이 길어진다.)
⋯방금까진 그냥, 죽더라도 되돌아갈 수 있으니까 괜찮다고 생각했거든. (적어도 합리를 따지자면 그러했다. 다만 상대는 합리로 가치를 매기지 않을 뿐이었다.) 뭔가 마음이 좀 이상하네. 죄책감이란 걸까? 아니면, ⋯.
시미즈 히카리:그게 무슨 마음인진 나가서 제대로 생각해! 그리고, 어떤 상황이든 변수는 존재하니까 그런 안일한 마음가짐따위 버리고 정신 똑바로 차리고 있어. (…평소에 그렇게 죽지 않으면 됐다며 차를 박고다니는 사람이 할 말인가 싶지만, 아무튼.)
▶전원 로스트. 피를 나눈 사이여!
시미즈 히카리:
SAN Roll
기준치: 65/32/13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시미즈 히카리:…어, 어? 응? 어? 으응? (내 돼지 어디갔……으응?)
시미즈 히카리:네? 어? 아마도요??
시미즈 히카리:…아, 그, 그렇게 부탁드립니다. 잘 모르는 정보였네요. 덕분에 하나 더 알아가요! (활짝, 아이돌 스마일!)
시미즈 히카리:(마셔봅시다! 일단 맛도 궁금하고, 무슨 일 일어날지도 궁금하고.)
미나미나카미치 시호:뭐야, 히쨩. 갑자기 멍하니 아무 말도 안 하고. 괜찮아?
시미즈 히카리:(… …! 퍼뜩, 정신을 차리곤 잠시 눈 깜빡.) 미군, 우리 바에서 왜 꼭 알코올이 들어간걸 마셔야한다고 생각했을까??
미나미나카미치 시호:...어, 으응? 그야 칵테일 바는 알코올이 들어간 게 기본이라서 아닐까? 왜, 무알콜 메뉴라도 발견했어?
시미즈 히카리:데키라 선라이즈에서 데킬라 빼고! 뭐 커스텀 메뉴…같은거지. 그래도 꽤 맛있거든!
미나미나카미치 시호:그럼 데킬라 선라이즈에서 데킬라를 뺐으니 선라이즈겠네. 흐음... 나쁘지 않을 것 같기도.
그럼 나머지 하나는 어떤 걸 주문하면 좋으려나. 알코올을 뺀...
시미즈 히카리:(으음, 음, 으음, 옆에서 같이 머리를 굴려봅니다. 하나 쯤은 나도 아는게 있지 않을까? 그치? 그렇겠지?)
시미즈 히카리:
지능
기준치: 50/25/10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시미즈 히카리:무알콜 샴페인? 일단 무알콜이면 되는거, 니까? 어때? 어때?! 나 이 지긋지긋한 술기운 그만 느끼고싶어 빨리해보자 (힘들다진짜)
미나미나카미치 시호:하하하, 당분간은 술 생각도 안 나겠네. (하시리야들은 원래도 잦은 음주가 불가능하긴 하다만.) 그럼 이번엔 둘다 같은 걸 마셔볼까. 운명 공동체 같은 기분도 느낄 겸~
시미즈 히카리:난 일단 원래도 술 많이 안마셨는데, 당분간은 진짜 쳐다도 보기 싫을거같아. 이런, 이런, 이런거 너무 싫어 내 몸을 내 몸으로 느끼지 못하는 감각같은거…. (으으, 지겨워 죽겠다. 이러면 운전도 못하고.) 나쁘지 않지. 아까 죽을때도 함께였으니 더 괜찮지 않나 싶기도 하고~…?
미나미나카미치 시호:역시 그렇지. 아까, 아니. 몇 번쯤 죽기 전에 나한테 싫어하는 거 물어봤잖아, 당분간은 나라도 술 정도는 싫어하게 되지 않을까~... (그리고 잠시 간극, 잠시 머뭇거리다 입을 연다.) 히쨩이랑 조금 가까워진 기분이 들어. 원래도 꽤 가까웠던 것 같은데. 뭔갈 공유한다는 건 이런 기분이구나. 그럼 데킬라가 빠진, 선라이즈 두 잔으로 주문할게?
시미즈 히카리:처음으로 싫어하는거 찾는게 이런 방식은 아니었으면 했는데~~ 인생 진짜 마음대로 안돼. (흥, 소리내며 테이블에 팔꿈치를 대곤, 턱을 괸다. 힐긋 시선만 옮겨 당신을 바라본다면 픽, 하곤 힘없는 웃음이나 짓는다.) 누나 동생 사이에서 더 가까워질 곳이 있나봐? 이런게 나쁘지 않으면— 그거 시키고, 나가게 됐을때 네 알바 시간이랑 케이스케상 만나는 시간 빼고 좀 어울려줘야겠다. (그걸 빼면 남는 시간이 있나는 둘째 치고.)
미나미나카미치 시호:뭐 어때, 원래 예기치 않은 곳에서 찾는 것들이 값진 법이랬던가. (턱을 괸 히카리와 시선이 맞물리면, 자연스레 그의 표정이 제게 번져간 것마냥 입꼬리를 말아올린다.) 나쁘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좋아서 그래. 누나 동생 사이인데 시간 정도야 빼둘 수 있는 거 아니겠어? 걱정 마, 이래봬도 정리에는 꽤 소질이 있거든, 물건이든 시간이든. (말을 끝맺고서는 바텐더에게 선라이즈를 주문한다.)
시미즈 히카리:(아, 마주친 시선 끝에 보이는 자의 얼굴은…) 오늘따라 귀엽게 말하네? 자, 그럼 건배라도 할까? 앞으로를 위하여 같은 말이나 하면서? (언제나의 기분 좋은 미소를 짓곤 제 잔을 슬쩍 들어보입니다.)
미나미나카미치 시호:뭐야, 얄밉다던 건 어디 가고. 좋아, 건배하자, 건배. 우리 남매의 앞으로를 위하여. (따라 잔을 들고 히카리의 잔에 가볍게 부딪어보인다.)
시미즈 히카리:(…~~~ 어지러워 죽겠는데~! 당연히 빌어먹을 깜직한 동생이겠지. 생각하며 확인도 안하고 받습니다.)
미나미나카미치 시호:히쨩~! 드디어... 드디어 키스 오브 선라이즈로 들어가기 직전으로 돌아왔어! (상대가 전화를 받자마자 들뜬 목소리로 떠든다.)
시미즈 히카리:어어, 그래? 나도 드디어 미군이랑 술 마시기 전의 안락한 집이다……. 추우니까 빨리 집에 들어가고, 이상한 알바 그만하고…~~. (대충 귀에 얹어두곤 늘어지게 하품하면서 대답이나해….)
미나미나카미치 시호:이상한 알바라니, 난 그냥 심부름 왔다가 통수 맞은 거야.
...아, 아까 말했던 건 안 잊어버렸지? 히쨩한테 맞춰서 시간 비워둘 테니까 일정 괜찮은 날에 연락해줘.
시미즈 히카리:에~ 대충 그런거 그만 하란거지~. 이것도 다 알바 심부름이라며? 그리고, 방금 한 약속인데 잊어버렸겠어~? (큭큭 웃는 소리가 새어들어간다.) 그럼 스케쥴 좀 보고 비는날 찾아서 연락할게. 날 위해서 시간 비워주는거니까 그날은 통크게 쏴줘야겠어~
미나미나카미치 시호:내가 아무리 얻어먹고 사는 입장이라지만 누나한테 은혜 정도는 갚을 줄 알지. (장난스런 어조로 대꾸하는 목소리 사이에 키득거리는 웃음소리가, 정말 남매라도 된 것마냥 서로 닮아가는 것도 같다.) 그럼 남은 휴일 제대로 즐거야 할 테니까 이만 끊을게. 좋은 연말 보내, 히쨩!
▶전원 생환. 하지만 숙취는 남습니다.
:클리어 보수: (1d6+마신 칵테일의 갯수)일 동안의 지독한 숙취
미나미나카미치 시호:5
시미즈 히카리:10
미나미나카미치 시호:ZZ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미즈 히카리:ㅅㅂ 숙취 두배차이야 구라아님?
미나미나카미치 시호:그야 나는 1이 나오고 히쨩은 6이 나왔으니깧
아웃겨 하
시미즈 히카리:니때메 술마셧는데 너만
숙취해소제사와
미나미나카미치 시호:내내 운 좋더니 한번에 폭사하네
시미즈 히카리:이걸 위해 끌어치기 한거지
미나미나카미치 시호:시미즈 히카리 인생최후의 숙취끌어치기
시미즈 히카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